모더나 백신이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. 그래서 백신 접종을 맞으러 다녀왔는데요. 1일 차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려드릴 테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
모더나 백신 2차 접종 1일 차
※ 4주에서 6주 뒤로 미뤄졌지만 보건소에 전화해서 좀 더 일찍 맞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5주 차로 변경해주셨어요. 또한 저는 생리 2일 차에 백신을 맞았습니다. 혹시 몰라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 보니 맞아도 괜찮다고 하셨어요!
맞은 지 1-2시간 경과 : 별 느낌이 안 들었어요. 집에 오자마자 치킨 먹고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 보면서 있었어요. 설마 의사 선생님이 주사 놓는 걸 깜빡하셔서 바늘 자국만 있는 것인가 혼란스러웠습니다.
2시간 반 경과 : 왼쪽 팔이 뭔가 묵직해집니다. 살짝만 들어보려고 해도 팔을 못 들겠어요. 1차 접종 때가 떠오르기 시작했어요. 그때는 4시간 정도 지나서야 반응이 오기 시작했는데 2차는 좀 더 빨리 오네요.
4시간 경과 : 급 엄청 피곤해지고 팔이 많이 묵직해졌어요. 그래서 바로 잠을 잤고 더 아파지기 전에 타이레놀 1알을 복용했습니다.
8시간 경과 : 팔 맞은 부위가 뻐근하긴 한데 그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어요.
9시간 경과 :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어요. 아까 먹은 치킨 때문인가, 좀 전에 먹은 환타 때문인가, 생리 때문인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그게 다 아니면 부작용이겠죠…?
속 울렁거리고 체한 느낌이 계속됐어요. 게다가 오한이 오기 시작했어요. 너무 추워서 부들부들 떨었습니다. ㅠㅠ 계속 못 자고 힘들어하다가 새벽 5시에 잠들었어요.
그리고 팔 통증이 꽤 있었지만 1차보다는 덜 아팠어요.
모더나 백신 2차 접종 2일 차
아침 :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몸살 기운이 심했습니다. 미열도 있었는데 체온계로 재보지는 않고 타이레놀 1알 복용하고 다시 잠들었어요.
점심 : 살짝 멀쩡해져서 오후 늦게 외출했습니다.
저녁 : 좀 돌아다녔더니 급 너무 피곤해지고 컨디션이 급격하게 저하돼서 나간 지 3시간 만에 바로 집으로 들어왔어요. 더 아파질까 봐 무서워서 타이레놀 1일 복용하고 바로 잤습니다.
팔 통증은 계속 있었는데 1차보다는 확실히 덜했고 밤에는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.
모더나 백신 2차 접종 3일 차
아침, 점심, 저녁으로 다 괜찮았는데 조금 무리해서 놀러 돌아다니니까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은 있었어요. 이게 백신 때문인지 그냥 몸이 안 좋은 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.
점심때 한 두 번 정도 왼쪽 가슴이 찌릿해서 혹시 심근염이나 심낭염 증상이 아닌가 무서웠는데 검색해보니 조금 찌릿한 걸로는 별 일 아니라는 블로그 글들이 있어서 응급실까지는 안 갔어요. 또다시 이런 증상이 있으면 그때는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.
팔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. 남들은 2차가 더 아프다는데 전 왜 1차가 더 아팠던 거죠…? 1차에는 모더나 팔이라고 맞은 부위가 빨개지는 증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없었습니다. 불행인지 다행인지 2차는 순조롭게 지나가는 것 같네요.
또 특별한 증상이 생기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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